안녕하세요. 섬마을곰박사입니다. 오늘은 영화 <스플릿>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플릿은 2016년 11월 09일에 개봉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121분입니다. 약 75만 명의 관객수를 모았습니다. 최국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밑바닥 인생들에게 찾아온 볼링천재,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인생을 바꿀 마지막 한 판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럼 등장인물과 줄거리 마지막으로 총평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등장인물
유지태 역 - 윤철종 : 낮에는 가짜 석유 판매상, 밤에는 도박 볼링판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일상 속에서 별 다른 흥미로운 사건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과거 볼링계의 전설.
이정현 역 - 주희진 : 철종의 도움을 받는 동시에 도박판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그녀는 이야기의 주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다윗 역 - 박영훈 :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데도 불구하고, 볼링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학생으로서, 그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성화 역 - 두꺼비(두중오) : 철종과 끈질긴 적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갱단원으로, 영화의 주요 악역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타 인물 : 권해효 역 - 백 사장, 김채연 역 - 어린 주희진
줄거리
볼링계의 전설 철종 (유지태 분). 운없게도 그는 사고로 아내도 잃고 다리가 불편한 장애까지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가짜 석유 판매원도 하고, 도박볼링도 하는 철종. 정말 별 볼 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아버지가 운영했던 볼링장을 두꺼비 (정성화 분)에게 빼앗기기 싫은 홍일점 희진 (이정현 분) 빼앗기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철종을 선수로 쓰는 도박볼링판을 섭외해 오는 희진이다. 철종은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볼링도 마음대로 안되고, 돈벌이가 안되니 용돈이라도 벌 생각으로 다른 볼링장에서 근무를 한다. 근무를 하는 도중에 볼링 치는 모습은 이상한데 치는 족족 스트라이크가 나오는 영훈 (이다윗 분)을 보게 되고, 자신의 파트너로 끌어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천재적인 볼링실력의 영훈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 엄청 싫어하고 흥분을 한다. 영훈과 파트너가 되어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철종. 영훈과 친해지고 싶은데 쉽지는 않다. 영훈이가 좋아하는 게 밀키스라는 것도 알아내고, 계속되는 노력으로 둘은 친해졌고 파트너가 된다. 영훈과 철종. 두 사람은 파트너가 된 후 함께 살게 되고 서로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철종은 상처받은 영훈을 보듬어주고, 그런 철종을 영훈도 따르며, 함께 도박볼링에서 승승장구. 도박볼링판의 중개인인 희진을 못살게 구는 두꺼비. 희진의 아버지에게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희진의 희망인 볼링장을 넘겨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승승장구하는 철종과 영훈, 그리고 중개인 희진. 거부들의 큰 도박볼링 시합에 나가는 그들. 그리고 두꺼비의 나쁜 행동들. 그 속에서 그들의 인생 역전극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최근 볼만한 영화 추천 작품. 스플릿 줄거리였어요. 결말과 스포 있는 후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아래로 내리지 마시길 바라요. 사실 철종 (유지태 분)은 선배의 부탁으로 승부조작을 했고 그 승부조작으로 인한 결과 때문에 궁지에 몰려서 임신한 아내와 차를 타고 도망을 가게 되었다. 그러다 사고가 났고, 임신한 아내는 죽게 되고, 철종은 장애를 얻고 살아가게 된 것이다. 사랑했던 아내와 아기까지 잃고 사는 게 재미없는 철종. 영훈 (이다윗 분) 은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는 바람피운 사람과 같이 사는 불행한 상황이다. 할머니랑 둘이 살았던 영훈.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영훈이에게 고깃집을 남겨주고 가셨는데, 집 나간 엄마가 바람피운 남자를 데리고 들어와서 빼앗았다. 이름을 부르면 싫어하는 이유. 바로 엄마가 고깃집에 영훈이가 올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소리를 치고 야단을 쳐서 그것이 트라우마가 된 것. 정말 세상에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있을까. 이런 그에게 사랑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볼링' 볼링을 좋아하고 잘하는 이유도 있다. 어렸을 때 볼링을 좋아하던 할머니와 함께 퍼펙트게임을 한 철종이 tv에 나왔고, 그 녹화본을 계속 즐겨보면서 그의 행동들을 따라 했던 것이다. 영훈은 볼링을 한번치고 나면 허공에 대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그건 철종이 아내에게 했던 행동을 따라 했던 것. 이런 그 둘이 만나서 파트너로 도박 볼링을 하게 되고, 거부들의 도박 볼링판 선수로까지 나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나쁘고 또 나쁜 두꺼비도 개입이 된다. 철종에게 이긴 적 한번 없는 이인자 두꺼비. 철종이 왜 그렇게 얄미운지 괴롭히고 또 괴롭힌다. 큰 도박볼링판에서 야비하게 전원을 꺼서 그 게임을 무효화시키고 다음에 다시 하자고도 하는 정말 얄미운 걸로는 최고 중에 최고인 두꺼비다. 영훈이가 볼링을 치는 모습을 보고 희진의 볼링장을 빌미로 돈으로 영훈을 산 후 영훈을 괴롭히기도 한다. 그때 미안한 마음 가득한 철종은 영훈을 다시 데려오고, 순순히 영훈을 보내줄 리가 없는 두꺼비는 한 가지를 제안한다. 일전에 했던 게임을 다시 하면서 승부조작을 하자고 제안한 것. 판돈을 키우고, 그 게임에서 져달라는 게 그의 제안이다. 하지만 철종은 게임이 시작되고 초반엔 지는 척 연기를 했지만, 판돈이 커지면서 더 힘을 내서 잘 쳐버린다. 뭔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한 두꺼비는 전에 전원을 꺼버린 것처럼 기계를 고장 내러 가지만, 거부 중의 한 명인 백사장의 부하들이 거기를 지키고 있었던 것. 왜 철종은 제안한 것을 지키며, 영훈을 돌려받기로 했으면서 갑자기 그 게임에 힘을 내서 잘 치려고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영훈의 엄마와 같이 사는 남자를 만났던 두꺼비의 행동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꺼비는 영훈의 엄마와 같이 사는 남자에게 영훈이 중국으로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꼬시면서 여권을 만들라고 한다. 그걸 알게 된 철종은 백사장에게 찾아가서 그런 일들을 이야기하고 영훈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를 수락하고 철종과 한 배를 탄 백사장 (권해효 분) 당연히 철종의 팀이 크게 승리하게 된다.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열이 받을 데로 받은 두꺼비는 철종에게 1대 1로 볼링 맞짱을 제안한다. 자신이 이기면 볼링장을 내놓을 것이고, 철종이 지면 볼링 치는 모습 꼴 보기 싫으니까 손가락 세 개를 잘라버리겠다고. 그들의 1대 1 맞짱 볼링은 시작되었고, 두꺼비는 비열한 캐릭터대로 볼링을 치는 철종에게 예전에 승부조작 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선배의 부탁으로 승부조작을 위해서 일부러 살살 쳤던 철종. 지려고 친 건데 상대방의 파울로 자신의 팀이 이기게 된다. 그때 상대팀에는 두꺼비가 있었고, 두꺼비는 일부러 선을 밟아서 파울을 했었던 것이었다. 선배는 철종에게 부탁을 하고 두꺼비에게 또다시 가서 뒷거래를 제안했었던 것. 그러면서 두꺼비는 비아냥 거리듯이 깐족깐족 철종을 이렇게 놀려댔다. "내가 너한테 한 번도 못 이긴 것 같냐? 아닌 거 같은데?" 옆에 있었으면 정말 한대 쳐버리고 싶은 두꺼비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철종은 집중을 하면서 철종이 승리하게 되었고, 자격지심 두꺼비는 마지막까지 비열하게 철종을 칼로 찌른다. 철종은 지겨운 두꺼비와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듯 그를 껴안고 창문유리를 깨면서 밖으로 몸을 던져버린다. 두꺼비의 차 위에 떨어진 둘.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이야기가 나온다. 영훈은 볼링 선수가 되어있고, 희진은 영훈 매니저. 승리를 한 영훈을 뒤에서 응원하는 철종의 모습. 하지만 그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인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다. 승리 기념으로 '사랑해요 막키스'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이 무비는 끝이 나게 된다.
총평
이 영화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이 조금 밋밋한 면이 있어요. 권해효 배우 (백사장 역)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정성화 배우 (두꺼비 역)와 주인공과의 대결에서 진 두꺼비가 비열하게 등장할 때, 좀 더 인상적으로, 흥미롭게 처리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성화 배우의 악역 연기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훌륭하지만, 그런 악역을 통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조금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했어요. 권해효 배우 (백사장 역)가 이 영화에서는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런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본다면 영화는 감동과 재미를 적절하게 전달해줍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좋았어요. 유지태 배우의 존재감은 분명하고, 이다윗 배우가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정성화 배우의 얄미운 악역 연기, 그리고 이정현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에는 명대사와 명장면이 많았어요. "사랑해요. 막키스" 같은 대사도 있고, 모든 배우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적절한 순간에 유쾌하게 전달하는 연기자 이다윗은 정말 눈에 띄더군요. "사랑해요. 막키스" 대사를 들을 때, 그의 순수함과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귀엽다고 생각해서요. 집에서 본다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해요 막키스"의 이다윗 배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흐뭇한 감상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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